지난해 월 전기세 고지서를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. 서버라고 하면 전기 먹는 하마 이미지가 있는데, N100 미니PC로 홈서버를 꾸렸더니 실제 전기세가 생각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. 이 글에서는 N100 미니PC 홈서버 구축 경험, 실제 전기세 측정 결과, 시놀로지 NAS와의 비교까지 솔직하게 적어봤다.
N100 미니PC 스펙 및 선택 이유
인텔 N100은 2023년에 출시된 저전력 CPU다. 4코어 4스레드 구성으로, 평상시 전력 소모가 6W 수준이다. 미니PC 형태로 여러 제조사에서 나오는데, 가격은 10~15만 원대로 접근하기 쉽다.
N100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.
- 저전력: 유휴(idle) 상태에서 6~10W, 풀로드 시에도 20W 미만
- 소형: 손바닥만 한 크기라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
- 저렴한 가격: 시놀로지 NAS 대비 초기 비용이 크게 낮다
- 범용 OS 지원: 우분투, 데비안, 윈도우 등 원하는 운영체제를 자유롭게 설치 가능
- 충분한 성능: 파일 서버, Docker 운영, 미디어 서버 등 일반적인 홈서버 용도에 충분
결론부터 말하면, 가성비 홈서버 후보로 N100 미니PC는 지금도 최선의 선택지 중 하나다.

홈서버 구축 과정
운영체제는 우분투 서버 22.04 LTS를 선택했다. 서버용 리눅스 배포판 중 가장 자료가 많고, 장기 지원(LTS)으로 안정성이 보장된다.
설치 과정은 크게 이렇다.
- 우분투 서버 ISO 다운로드 — 공식 사이트에서 22.04 LTS 버전 다운로드
- USB 부팅 디스크 생성 — Rufus나 balenaEtcher로 USB에 굽기
- N100 미니PC에 설치 — BIOS에서 USB 부팅 설정 후 설치 진행
- SSH 서버 활성화 — 이후 원격 접속을 위해 openssh-server 설치
- Docker 및 Docker Compose 설치 — 각종 서비스를 컨테이너로 관리
- 정적 IP 설정 — 공유기에서 N100에 고정 IP 할당
설치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Portainer 설치였다. Docker 컨테이너를 웹 UI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. 그 다음으로 Jellyfin, Nextcloud 순으로 설치했다.
실제 전기세 측정 결과
스마트 플러그(TP-Link Kasa)를 연결해서 실제 전력 소비를 측정했다.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.
- 유휴(idle) 상태: 약 8~10W
- 파일 전송 중: 약 12~15W
- Docker 컨테이너 4개 구동 + Jellyfin 스트리밍: 약 15~20W
- 최대 부하 시: 약 22~25W
24시간 365일 평균 12W로 운전한다고 가정하면 월 전기 소비량 계산은 이렇다.
- 12W × 24시간 × 30일 = 8,640Wh = 약 8.6kWh/월
- kWh당 전기요금 약 200원 기준: 월 약 1,720원
실제로는 최저요금 구간 적용 등으로 조금 다를 수 있지만, 월 2,000~3,000원 이내로 24시간 홈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. 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다.

시놀로지 NAS 대신 미니PC를 선택한 이유
홈서버를 처음 고민할 때 가장 먼저 후보에 오른 건 시놀로지 NAS였다. 결국 N100 미니PC로 방향을 틀었는데,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.
- 초기 비용: 시놀로지 DS223j가 약 23만 원 + 하드 별도 구매. N100 미니PC는 SSD 포함해서 15만 원 이내로 해결 가능.
- 운영체제 자유도: DSM(DiskStation Manager)은 편리하지만 폐쇄적. N100은 우분투/데비안을 그대로 쓸 수 있다.
- Docker 지원: 시놀로지도 Docker를 지원하지만 제약이 있다. N100에서는 표준 Docker를 제한 없이 사용.
- 성능: N100의 Geekbench 멀티 스코어는 상위 NAS 기종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.
- 확장성: USB 포트가 여러 개라 외장 HDD 연결이나 다양한 주변기기 활용이 쉽다.
단, 시놀로지 NAS도 장점이 있다. RAID 구성, DSM의 직관적 UI, 공식 앱 생태계 등은 분명 강점이다. NAS를 처음 써보는 사람이라면 시놀로지가 더 접근하기 쉬울 수 있다.
홈서버로 할 수 있는 것들
N100 미니PC 홈서버로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 목록이다.
- Jellyfin: 개인 미디어 서버. 영화, 드라마, 음악을 직접 스트리밍.
- Nextcloud: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. 구글 드라이브 대체.
- Vaultwarden: Bitwarden 호환 비밀번호 관리자. 자체 서버에 비밀번호 저장.
- Uptime Kuma: 서비스 모니터링 도구. 각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.
- Gitea: 개인 Git 서버. 코드 프로젝트를 자체 서버에 관리.
- WireGuard VPN: 외부에서 홈 네트워크 접속용 VPN.
위 서비스 6개를 모두 Docker 컨테이너로 운영 중인데, N100에서 CPU idle은 평상시 80~90% 수준을 유지한다. 아직 여유가 많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N100 미니PC로 뭘 할 수 있나요?
N100 미니PC는 홈서버, Jellyfin 미디어 서버, Docker 컨테이너 운영, 파일 서버, VPN 서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. 전력 소모가 낮아 24시간 구동에 적합하다.
N100 홈서버 전기세가 얼마나 나오나요?
N100 미니PC는 평균 10~15W 수준으로 24시간 구동 시 월 약 7~11kWh를 소비한다.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월 1,500~2,500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.
시놀로지 NAS 대신 N100 미니PC를 쓰는 이유는?
시놀로지 NAS 대비 N100 미니PC는 초기 비용이 낮고, 일반 운영체제(우분투, 데비안 등)를 설치할 수 있어 자유도가 높다. Docker, 웹서버 등 범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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